어렸을때부터 난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했다.
막연히 그냥 뭐든 잘할 것 같았고,
쪼들리면서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아본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
내가 뭐라도 된 것처럼 우쭐거리는게 있었다.
내가 정말 잘난 것보다는
어렸을때부터 엄마아빠가 내가 원하는건 거진 다 해줬기때문에
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겼었던 것 같다.
(그렇다고 집이 엄청 잘살거나 그런것도 아닌데;;)
심지어 활발하고 활동적인 성격때문인지
만나는친구들, 선배들, 동생들, 선생님들
모두가 나에게 하는 말은
"넌 정말 큰사람이 될 것 같아" 라는 말이었다.
그렇게 시간이 흐르고
처음으로 사회에 나가게 된 순간!
내가 생각했던 상상과 현실에대한 괴리감을
인정할 수 없었다.
아니, 인정하기 싫었다!
내가 꿈꾸고 바라는 이상향은 저~위에 있는데
현실은 고작 아무것도 아닌
평범한 ㅈ소기업 직원이라니..
도무지 나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.
인정을 할 수 없는 것은
직업에서 뿐만이 아니었다.
유튜브를한다고 했을때도 그랬고,
운동을 할때도 그랬고
최근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도 그랬고
어떤 상황이든 늘 마찬가지었다.
언제나 어떤일을 할때
너무나도 큰 목표를 세웠기때문에
조금씩 성과가 나오는 것으로는
내 성에 차지가 않았다.
'다른 사람들도 이 정도는 하니까..'
'이런건 기본아니야?'
'난 아직 멀었어. 더 열심히 해야돼'
하는마음에
성취감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ㅜㅜ
오히려
내가원하는 이상이 너무나도 높아
성과가 조금씩밖에 안나오니
자존심만 상하고 자책을 하게 됐었던 것 같다.
말로는
'조급해하지말자'
'천천히 한단계씩 올라가자'
하면서도
너무나도 커다란 목표를 이루고싶은 마음에
안절부절 하고있었던 것 같다.
그래서 자꾸 이거했다가 저거했다가
왔다갔다 한 걸지도?
보스몹을 잡으려면
그거에맞는 레벨이 되어야하고,
무기도 강화해야하고
파티원도 구하고
하나하나 차근차근 올라가야하는데
고작 레벨 2정도밖에안되면서
레벨 100짜리 보스를 잡으려니
계속해서 게임오버되고
의욕만 떨어졌던 것 같다.
그래서!
이제는 정말로,
나의 레벨이 맞게 목표를 설정하고
한단계 한단계 레벨업해서
차근차근 올라가볼 생각이다.
지금의 내 상황을 인정하기까지
많은 부정을 하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
이제서라도 똑바로 바라보고
알맞게 렙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그래!
방향성만 맞는다면,
경험치포션으로 더 빠르게
레벨업 할 수도 있잖아?
오늘부터는 정말 순차적으로 사소한 것부터
하나하나 이루어나가는 내가 되어야겠다!
가보자고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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